전국 광역지자체 참전수당 비교표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 되는 해인데요.

6.25 참전용사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각 시‧도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지역의 경우 참전수당 지급액이 전국 최하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6.25 참전용사들에게 주어지는 수당은 정부 국가보훈처에서 지급되는 30여만원의 수당과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에서 지급되는 수당 등 크게 3가지.

하지만 이 수당 중 광역지자체에서 지급되는 수당이 각 시‧도 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과 경남도의 경우 매달 12만원에서 15만원의 참전수당이 지급되고 제주도의 경우엔 나이에 차등을 둬 80세 이상 참전용사에게는 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상황.

나머지 시‧도 역시 적게는 5만원에서 평균 10만원의 참전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충북도의 참전 수당은 월 2만원.

지급액만 따지면 참전수당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전남도와 충남도와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목숨을 걸고 6.25 전쟁에 참여한 것은 모두 똑같지만 지역에 따라 참전수당이 달라지는 겁니다.

특히 충북지역 참전용사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인서트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회 부회장입니다.
“사실 2만원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 너무 적은 돈이죠. 아이들 과자값도 안되는 돈인데...”

충북도는 참전용사들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고 마음 같아선 예산을 더 편성해 최대한 많이 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각 지자체마다 재정여건이 다른 상황에 정부가 참전수당에 대한 재정부담을 지자체에 떠넘기다보니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정부가 일정비율 사업비를 지원해 전국 모든 시‧도의 참전수당을 통일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 관계자입니다.
“‘전국 어디사나 국가보훈수당은 똑같이 받아야한다. 그래서 저희는 지방비를 안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국 똑같이 국비 70%, 지방비 30% 매칭시켜달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발발 70년.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한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이 눈물이 되지 않기 위해선 충북도와 정부의 참전수당 제도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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