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전경.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이 장마가 예고됨에 따라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에 대비해 장마 전 논밭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하고, 경사진 곳은 토양유실 방지를 위해 비닐 등을 덮어 흙이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등 농작물별 관리요령을 알아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벼는 논두렁에 발생한 잡초를 없애고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물꼬를 넓히고 낮춰야 하며, 벼가 물에 잠겼을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벼잎 끝만이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주고, 집중호우가 내린 뒤에는 흰빛마름병, 도열병 등 병해충을 방제해 준다.

고추, 콩, 참깨 등 밭작물과 채소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지주를 단단히 손질해 쓰러짐을 막아줘야 한다. 특히 고추는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비가 그치면 역병, 탄저병, 무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해줘야 한다.

배,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과수는 비가 계속되면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고, 조생종은 당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수확기에 다다른 과수는 비가 그친 후 2~3일 후에 수확을 해 당도를 높여주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요소나 4종 복합비료를 엽면살포하여 생육을 촉진시켜 준다.

축사의 경우는 가축분뇨 저장시설과 퇴비장의 배수구를 수시로 점검해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과습에 대비해 축사 내 환풍시설을 가동해 각종 가축질병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또한 농기계가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지 말고 먼저 깨끗한 물로 오물을 제거하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기름칠을 해 전문가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장마철로 인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 요령에 따라 농업인 스스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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