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대비 부품 생산량 60% 줄어

자동차 부품업계가 코로나19로 차단된 전 세계 자동차 공급망과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자금난을 겪는 상당수 부품업체가 도미노로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부품 생산량이 60% 이상 줄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지난 5월 부산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한 대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연간 10만대까지 위탁 생산한 계약이 지난 3월로 끝나고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자동차 회사에 공급할 부품 물량이 크게 줄어 근무 형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는데 상황이 악화하면 주 4일 근무까지도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들어 자동차 문화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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