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야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정호는 오늘 서울 마포구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야구할 자격이 있는지 여러 번 생각했지만, 정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뛸 수 있게 해준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고, 음주운전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겠다"면서 "은퇴할 때까지 기부하고, 비시즌에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기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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