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년 전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고 있으며, 이미 10여 곳은 재설치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확성기 시설 재설치를 이처럼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17일 삐라 살포를 예고한데 이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려는 것은 남측에 계속해서 심리적인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군 당국은 대응 수단을 고심하고 있으며, 아직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철거한 확성기 방송 시설 복구가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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