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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으로 한국과 인도간 불교를 매개로 한 민간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만나 코로나 19 사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도측은 세계 최초의 불교대학인 나란다대학에 한국 유학생 파견을 요청하고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단편 영화의 한국 상영도 제안했습니다.

첫 소식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1년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먼저 코로나 19 환자가 40여 만명에 이르는 인도 현지 상황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인도 인구에 비해서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걸로 보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카레를 먹어서 유행병에 대해 굉장히 면역이 좋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다행히 그래서인지 확진자가 많이 안나와 다행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불사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 사찰 분황사 건립이 늦어지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께서 조금 더 이따가 착공하라는 계시인지 봄에 하려다 못하고 가을로 하려고 했는데 가을에 못하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인도측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조계종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도 현지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드릴 예정입니다."

한-인도간 인적·문화 교류에 대한 얘기도 오갔습니다.

랑가나탄 대사는 세계 최초의 불교대학인 인도 나란다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 모집 공고를 소개하고,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인도 단편 영화가 국내에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나란다 대학과 관련해 말씀드린 내용의 사본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상영을 대사관에서 하면 (원행스님) 원장님을 초대합니다."

원행 스님은 신라의 유학승을 언급하며 인도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천2~3백년 전에도 한국 스님들이 중국으로 아니면 바닷길로 해서 실질적으로 그 때 있었던 나란다 대학에 유학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해진 두나라 불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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