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운영자인 '박사' 조주빈과 공범들을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는 오늘 조 씨와 '부따' 강훈, '태평양' 이모 군 등 8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사방'이 수괴 조 씨를 비롯한 3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이며, 74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사방' 가담자들 사이에 조직적인 역할 분담이 있었고, 내부 규율과 이익 배분 과정이 있었으며, 조직 결속을 위한 활동을 벌인 점 등을 근거로 단순한 음란물 공유 모임을 넘어선 범죄단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기소된 8명 외에 나머지 박사방 조직원 30명에 대해서도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에 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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