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경기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처음 나온 뒤 지금까지 12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이들 등원을 중단시키고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79명을 포함해 교사와 조리 종사자, 가족들에 대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걸리며 복통과 구토,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보통 일주일 안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이 나타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제주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아이 6명과 아이들의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을 예방하려면 소고기를 익혀 먹고 식자재와 용도에 따라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