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강대강 국면에 들어간 남북관계와 관련해 "결코 증오로 증오를 이길 수 없다"면서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에는 치유할 상처가 많다"면서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상처를 덧붙이면 치유는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물러남이 잠시 멈춤의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조명균 전 장관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수장으로, 취임 1년 2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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