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대웅전 외벽이 오늘 새벽 방화로 인해 일부 훼손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조계사 외벽에 불을 지른 혐의로 35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2시 12분쯤 술에 취해 조계사 대웅전 북측 기둥에서 휘발성 물질로 자신의 가방에 불을 붙여 '일반건조물방화미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웅전 신발장과 외벽에 불길이 번지면서 벽화 일부가 훼손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은 가운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종로경찰서 강력1팀 관계자는 "오후에 조계사 화재사건 피의자 A 씨에 대해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면서 "정신질환 여부는 병원 진단서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