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 앵커 >
지상파 방송 최초의 이웃돕기 정규 프로그램이자 방송계의 대표적인 자비나눔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BBS불교방송의 '거룩한 만남'이 불교계의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수술비 지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거룩한 만남은 부처님오신날 특별기획과 천 5백회 특집 방송 등을 통해 지난 2달간 모은 불자들의 성금 6천만원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전달했습니다.
김호준 기잡니다.
< 기자 >
9살 경한이는 5년 전부터 걸을 수 없고 눈은 점점 흐릿해졌습니다.
[이하나 (유경한 군 엄마) / 4월17일 방송분] "병명이 없고 계속 상태가 나빠지는거에요"
경한이의 유일한 동무는 강아지뿐.
또래들과 어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인스님 (거룩한 만남 진행자) / 4월17일 방송분] "경한이가 했던 질문들이 엄마에게 얼마나 비수같을까요? 왜 아픈지 왜 못걷는지 묻는 아이도 참 간절한 마음이겠지만 엄마도 똑같을 거 아니에요 왜 우리 아이가 이런지"
공중파 최초의 이웃돕기 프로그램인 BBS의 '거룩한 만남'이 난치병어린이돕기 특집으로 소개한 사례입니다.
4월부터 두 달간 7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타고 이웃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답지한 정성이 모두 6천만 원.
성금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전달됐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어려울 때 의미있는 기금을 전달받게되서 정말 고맙습니다. 복지재단도 그렇지만 특히 BBS에서 수고 많았습니다. 투명하게 잘 이렇게 해서 시급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룩한 만남'이 난치병 어린이를 도와온 발자취도 화제였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13억여 원을 모아 450명을 도운 것은 불자들의 신심 덕분이었습니다.
[이선재/ BBS 불교방송 사장] "저희가 어떤 때는 우려가 되거든요 이게 모금이 될까 하고. 그래도 불자들이 청취자들이 정말 감격스러울 정도로 해주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가 이것도 하고 다른 모금도 해보면 불자님들의 정성이 모이는 게 정말 눈에 보여 기쁘고"
코로나19 사태로 모연 방송의 중요성도 떠올랐습니다.
[보인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BBS가 저희 난치병에는 가장 큰 후원자고... 정 (코로나19) 사태가 어려워지면 불교방송에서 비대면으로 모금 활동을 더 해서 잘 선전되면 큰 스님(원행 스님)모시고 전달식 갖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거룩한 만남'과 함께 진행해 오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난치병 어린이돕기 3천배 정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이르면 오는 9월쯤 열릴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