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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순섭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부산BBS 김상진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상진기자!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116년 만에 이전한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철도차량정비단은 어떤 시설이고 언제 들어섰습니까?

기자; 말 그대로 철도기관차를 정비하는 곳인데요, 지금 위치해 있는 곳이 다들 잘 아시는 부산의 최고 중심지 서면 바로 옆입니다. 건설된 시기는 1904년에 이 시설이 들어섰고 면적도 20만9천700제곱미터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엄청난 면적의 정비창이 부산의 원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도심 확장을 가로막고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으면서 야간에는 음침한 분위기까지 자아내는 등 도심 슬럼화를 부추기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왔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서 이전하게 된 겁니까?

기자; 이전 작업은 지금부터 13년전인 200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심철도시설이전 추진위까지 만들어지고 100만인 서명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는데요, 드디어 이번에 한국개발연구원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바로 이전 비용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전비용을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해그동안 진행이 더디게 이뤄졌습니다. 기지 이전비만 4974억원, 토지정화비 1319억원, 총 6293억원이 소요돼 부산시가 부담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부산시 물류정책과 김봉철과장입니다.

[인서트1. 김봉철/부산시 물류정책과장]당초 정부에서는 부산시의 요구에 의해서 운영중인 철도시설을 이전하는 사업인 만큼 이전 비용은 부산시가 부담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먼저 냉정-범일 구간의 경부선 이설을 확정하는 등 단계적 사업추진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시 재정 부담 없이 사업추진방안을 모색하느라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이전하게 되면 비용부담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현재 이 부지의 81%를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전은 부산 신항이 있는 강서구 송정동으로 이전하게 되는데요, 이전비용과 토지정화비 모두 코레일에서 부담하기로 했고요, 2027년까지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코레일에서 아주 통큰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부산시는 일단 내년까지 사업화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민자를 유치해 개발한다는 계획인데 2022년 사업자를 공모하고 2023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도심기능 재편과 도심 불균형 해결, 미래성장 동력인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등을 위한 혁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입니다.

[인서트2. 박진석/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범천동 이전적지개발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21만제곱미터와 주변지역 3만제곱미터를 포함한 24만제곱미터를 부산의 미래성장핵심공간으로 조성하여 원도심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철도차량정비단의 이전 결정으로 부산으로서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숙원사업이 해결된 만큼 대환영 분위깁니다. 시민들은 일단 이번 이전이 확정되면서 서면 상권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비단 이전으로 과거 부산의 중심 상권인 서면 상권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원도심 부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이구동성으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물론이고 경부선 지하화와 북항 재개발 등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이헌승 국회의원도 의료관광산업과 항노화산업단지 등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변화된 부산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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