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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천도법회가 서울의 도심 사찰에서 봉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 가운데 하나인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천태종의 수도권 포교 중심 도량 서울 삼룡사는 6.25 전쟁 70주년과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천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한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은 묵념을 통해 애국선열들을 추모했고, 이들의 위패 앞에 향과 꽃, 차를 올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삼룡사 주지 춘광스님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 춘광스님 / 서울 삼룡사 주지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면서, 한국전쟁 70년 되는 해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망하신 순국선열들을 위한 고마움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대표적인 불자 정치인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역시 천도법회에 참석해, 애국선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들은 전쟁을 겪지도 않고 후방에서 안전하게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살아 계신 6.25 참전 용사와 월남 참전 용사들을 위해서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 하겠습니다.”

함께 봉행된 정기법회에 법사로 나선 포항 구룡포 용주사 주지 구법스님은 차츰 사라져가는 우리 사회의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처님을 섬기는 만큼 어른과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구법스님 / 포항 용주사 주지

“우리가 부모를 모시는 효심과, 부처님을 모시는 불심을 저울에 달았을 때 어디로 치우쳐야 할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똑같아야 한다. 부처님 모시는 마음처럼 부모를 모셔야 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것처럼 부처님을 섬겨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애국불교,생활 불교를 지향하는 천태종 삼룡사가 마련한 이번 천도 법회는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불교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발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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