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낮 12시를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어제보다 14명 늘어 누적 15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리치웨이 방문자가 40명, 이들과 접촉한 경우가 113명입니다.

집단감염 시설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26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인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도 13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또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예수비전교회 9명,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의 있는 프린서플 어학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까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치웨이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했던 사업 특성상 60세 이상 확진자는 86명으로 절반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또 리치웨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개척교회, 양천구 탁구장 등의 집단 발병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 됐습니다.

또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62명이 됐습니다.

어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가족과 친척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