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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사찰에 불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찰 운영에 큰 어려움이 생기고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데요.

우리 시대 불교 지성인과 학자,기업인들이 모여 불교 가르침에 현대적 경영 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사찰 운영 모델 마련 등 한국 불교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서울 진관사에서 열린 석탑불교경영포럼 출범식,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감염증 바이러스 사태로 사찰들이 기도와 법회 등을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찰에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신도들의 기도비와 자발적인 보시금이 크게 의존해온 사찰들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맞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위기에 취약한 사찰과 종단의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불자 지성인과 학자,기업인들이 이처럼 위기에 처한 사찰들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사찰 경영 모델을 마련하고 한국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와 불자 기업인,학자 등으로 구성된 석탑불교경영포럼이 서울의 천년고찰 진관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로운 불교 경제 경영운동의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석탑불교경영포럼은 불교 전문가들과 경영.법조계 인사들과 함께 불교의 가르침과 현대적 경제 경영기법을 접목한 사찰 경영방식을 연구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에서 사찰 경영 세미나와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홍승기/석탑불교경영포럼 상임 대표

[코로나19 시대에 뭔가 우리 불교가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을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솔직히 터놓고 거기에서 한번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석탑불교경영포럼은 이와함께 명상과 사찰음식,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가르치는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조명과 IT기술을 활용해 사찰 법당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최고의 설법과 신앙체험이 가능한 실시간 원격 방송 시스템 마련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특별강연에 나선 송석구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은 사찰의 온라인 법회 시스템 도입과 함께 BBS 불교방송 등을 활용한 TV대법회, 권역별 온라인 신도조직화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석구/삼성경제연구소 고문.전 동국대 총장

[독립적으로 대법회를 (BBS) TV로 해버리는거에요. 말하자면 한달에 한번 마지막 주는 TV를 통해서 법회를 한다 이런 것이 홍보되면서]

한국 불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재가불자들의 새로운 도전에 격려와 후원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계호스님/서울 진관사 주지 

[진관사에 오셔서 이렇게 하게 돼서 저희들 축하드립니다. 잘 발전돼서 더 좋은 말씀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이선재/BBS 불교방송 사장

[내부에 있는 인재들을 모으고 또 우리가 미래를 위한,미래 불교를 위한 시스템화 이런 작업을 더 해나가는 그런 작업을 우리 포럼이 앞으로 해야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기수 석탑불교경영포럼 이사장(전 고려대 총장)

출범식에는 이기수 석탑불교경영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우 한생산업 회장, 김성곤 전 국회의원, 박원식 신한은행 이사회 의장, 조창희 전 문체부 종무실장,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함께 했습니다.

이와함께 김세원 미래도시환경연구원 부원장,이경훈 전 한국청년회의소 회장,심재황 고대불자교우회 상조회장,이한 신한지주 연구위원 등도 포럼에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 이상 사찰들도 기도 동참금과 보시금만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스탠딩]우리 시대 불자 지성인들이 모인 석탑불교경영포럼이 사찰 운영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한국 불교의 재도약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진관사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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