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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원구성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각 원내대표가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하는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일방통행이라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7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회동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원구성 협상을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 여야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각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시간을 끈다고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을 제안한 통합당이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래통합당의 제안이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바랍니다.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날에 명단 대신 정수 조정 카드를 꺼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의 강요나 협박에 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경우 오는 12일 본회의 개의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과 의장실은 12일 오후 2시에 본회의 여는 것을 합의해달라고 하지만, 우리는 합의할 수가 없다. 상임위원장 분배가 합의가 돼야만...”

앞서 미래통합당은 국회 원구성 전 상임위 정수 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여야는 특위를 꾸려 내일까지 정수 조정을 마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에서 6명, 통합당 4명,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서 1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 별로 몇 명을 배정할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내일까지 상임위 정수 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야가 팽행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면서 협상까지 난항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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