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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탈종교화 등의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미래 한국 불교를 이끌어갈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부처님 가르침을 음악으로 전하는 음성 공양에 앞장서온 포교단체, 좋은 벗 풍경소리의 모범적인 포교와 신행 활동을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Effect: 찬불가 '팔정도' 中]

부처님의 가르침을 법음으로 전하는 '좋은 벗 풍경소리'가 쉰 번째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10곡의 신곡 가운데 타이틀곡은 '팔정도'

흔히들 어렵게 느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쉬운 노랫말로 풀어냈습니다.

풍경소리의 50집 앨범에는 이른바 '찬불가 어벤져스'라 불리는 이종만 대표와 덕신스님, 정유탁 작곡가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종만/'좋은 벗 풍경소리' 대표(작곡가): 우리 옛날 1집의 꼬마 어린이들은 지금 나이가 40대 중반입니다. 이번에 어린이들도 신나고 재밌게 노래를 했고요. 그리고 작사, 작곡가들도 마찬가지죠. 이번에는 정말 다채롭게 꾸며봤습니다.]

전곡을 창작 발표하는 풍경소리는 지난 1996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시즌 때면 신규 앨범을 내놓고 있습니다.

25년 동안 발표한 찬불 동요 등 노래곡 수만 400곡이 넘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찬불가를 꼽으라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게 불교계의 현실입니다.

찬불 동요를 보급할 수 있는 대상과 무대가 점점 사라질뿐더러 찬불가 창작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도 역시 이웃 종교에 비해 낮기 때문입니다.

[이종만/'좋은 벗 풍경소리' 대표(작곡가): 저희 풍경소리가 10집 앨범을 내고, 풍경소리 사무실 자체가 재정난에 어려워서 문을 닫으려 했을 때 청도 운문사가 저희를 크게 한 번 도와주셨거든요. 그런 기억들...또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단체 회장을 맡아주셨던 덕신스님, 성행스님, 화평스님 이런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고비 때마다 아니면 정거장마다 그런 어른 스님들이 계시고 해서...]

풍경소리는 불교 학교와 어린이 법회뿐 아니라 연수회와 강습회 등에 창작 찬불가를 전하며 척박한 현실과 굴곡진 기억 속에서도 앨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CD와 함께 USB에도 음원을 담아 언제, 어디서든 찬불 동요를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종만/'좋은 벗 풍경소리' 대표(작곡가): 어린이들이 찬불가를 열심히 부르는 것, 그 안에 부처님 말씀도 담겨 있고, 정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재밌는 이야기들도 있고, 그런 것들이 특히 어린이 포교에는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새싹 불자를 육성하고 이들이 불교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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