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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여야가 우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상임위 의원 정수 문제를 매듭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원구성의 법정시한을 결국 넘기게 됐지만, ‘법사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국회법상 원구성을 매듭지어야 하는 시한인 오늘, 여야 원내대표들은 박병석 국회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법사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 배분 문제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여야는 미래통합당의 제안한 상임위원회 의원 정수 문제부터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수를 늘리는 등 현안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족수에 변화를 주는 데 합의한 겁니다.
 
여야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곧바로 ‘상임위 의원정수 조정 특위 구성’ 안건을 올려 처리까지 완료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저희의 제안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일단 특위 구성에는 동의해서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했고, 나머지 개원에 관한 절차들은 추후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6명, 통합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이뤄진 특위는 오는 10일까지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단독 상임위를 강행하는 대신, 통합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원구성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법사위원장’을 놓고 쟁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여당을 견제할 유일한 수단인 만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수요일날 정수 조정 마무리하고, 저희 당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금요일쯤에는 상임위원과 관련된 부분은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본회의 이후에도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여야는 협상을 이어갔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오는 12일 금요일까지 상임위 선임 명단 제출을 요청한 상태로, 여야의 협의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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