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1명의 꼬마가 동자승 출가 체험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동자승 삭발 수계법회가 열렸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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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11명이
대구 동화사에서 삭발식을 갖고 동자승으로 태어났습니다.

대구지역 불교계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11명은
오늘 오전 동화사 설법전에서
머리를 깎고 법복을 차려입은 뒤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으로부터
어린이에게 맞는 5계를 받고
부모들과 함께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1 :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겠습니다)

팔뚝에 향을 피우는 연비를 할때는
아픔을 꾹 참는 의젓함도 보였습니다.

어엿한 동자승으로 태어난 꼬마들은
어색한 민둥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면서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인서트 2 : 기분이 좋아요, 공부 열심히 하고
밥 잘 먹을꺼예요)

동자승들은 내일 열리는 대구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등축제 등 각종 봉축행사에 참가해
부처님 오신뜻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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