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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장단 선출 법정시한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며 개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여야 합의 없는 개원은 불가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21대 국회 첫 단추가 어떻게 꿰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여권이 단독으로 소집하는 임시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이 임기 시작 7일 이내 의장단 선출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시한인 내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위원회의에서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삼겠습니다.”

‘독재의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의 합의 없는 개원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통합당 의원들의 강경한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고, 주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본회의 참석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협치의 파괴 정도를 넘어서서 야당의 존재, 국회의 기능을 상당히 무시한다는 강경론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오늘 논의를 토대로 내일 오전 9시에 최종 의총을 열어서...”

여야는 국회 본회의 길목으로 통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부 예산을 심사, 처리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통합당도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댈 예정이지만, 워낙 입장차가 명확해 실마리를 찾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협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통합당의 본회의 불참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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