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국내 서비스 초기 운임은 1킬로미터 당 3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차세대 모빌리티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에는 3차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첫 상용서비스가 2025년에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비전과 방향이 담겼습니다.

한국형 운항 기준을 만드는 민관합동 실증 사업을 내후년부터 추진하고 미국 나사와의 협력 등을 통해 2024년에는 비행 실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안전성이 입증된 기체가 서울 도심 권역 실제 환경에서 운용되도록 ‘드론 특별자유화구역’과 ‘실증 노선’이 지정됩니다.

현재 국토부는 인천공항에서 경기 안양을 지나 서울 강남, 청량리역, 김포공항 등을 잇는 수도권 지역 실증 노선안을 마련해둔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상용화 초기 이용자 운임은 킬로미터당 3천원 수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40킬로미터를 비행할 경우 모범택시보다 비싼 11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고 자율비행이 실현되면 이용자 운임이 일반 택시보다 저렴한 40킬로미터에 2만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에서 수도권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만에 주파하고, 버스 철도 등과도 환승되는 혁신적 서비스로 제시됐습니다.

또 전기 동력과 첨단 설비를 갖춰 기존 헬기 보다 소음이 적고 안전한 점을 앞세우며 안전 기준을 한층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같은 미래 신산업이 2040년까지 16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23조원의 생산유발, 11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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