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G11, G12의 정식 멤버 될 경우, 우리나라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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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통화였는데요. 주요 7개국 협의체인 ‘G7’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G12' 확대 구상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준상 기자!(예. 청와대입니다)

우선 어젯밤 한미 정상 통화 내용부터 짚어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G7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G11 또는 G12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거죠?
 

 

그렇습니다. 한미 정상은 어젯밤 15분간 통화를 가졌는데요. ‘주요 7개국 모임’인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이 핵심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호주, 인도, 러시아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나라 중 우리나라 정상과 가장 먼저 통화 요청을해서 이같은 구상을 상의한 겁니다. 

또 브라질까지 포함해서 G12로 가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 대통령의 의향을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은 흔쾌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K방역'이라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서, 선진국 클럽에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G11 또는 G12 에 포함되면, 그야말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되는 거죠...청와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네. 맞습니다. 두 정상은 G7이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브라질까지 포함한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에 공감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 체제에 편입된다는 것은 외교적 지위 상승을 비롯해 국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이번 정상 통화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우리나라가 세계의 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연말 ‘G7 정상회의’가 열려서 문 대통령이 자리하게 될 경우, 단순히 일시적인 초청국이 아니라 G12라는 새로운 국제체제의 정식 멤버로 참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이자리가 G12가 정식 출범하는 자리로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G12’ 확대 구상 이면엔 중국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우군 확보를 위해 선진국 클럽을 확장하려 한다는 건데요. 청와대는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죠?

 

네. 중국은 현재 G7에는 포함돼 있지 않고 G20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G12' 확대 개편 배경엔 중국 견제론이 있고, 그래서 중국이 확대를 원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정상 통화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고, 또 중국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건데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G7에 포함됐던 일본의 경우,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동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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