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전 목사에게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5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등 정치적 성향을 띠는 행사에서 관계기관 등록 없이 헌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과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에 대해선 '혐의없음' 의견을 달았습니다.

아울러 전 목사가 지난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조된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 등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각하 의견을 달아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대통령은 간첩' 등의 연설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가 보석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