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54m, 첫번째 출렁다리와 보통걸음 20분 거리

1일 전남 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나들이객이 제2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황금빛 출렁다리'라고 이름을 붙인 장성호 제2 출렁다리는 다리 중앙부로 향할수록 수면과 가까워지는 무주탑 방식을 적용해 이날 공식 개통했다.

전남 장성군은 1일 장성호 수변길에 조성한 두 번째 출렁다리를 공식 개통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개통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공사 관계자 일부만 참석했다.

장성호 상류인 용곡리 호수 협곡을 잇는 두 번째 다리의 이름은 '황금빛 출렁다리'로 지었다.

첫 번째 출렁다리와 보통 걸음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황금빛 출렁다리는 기존 다리와 닮은 듯하지만 다른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길이가 154m로 같은데 폭은 1.8m로 30㎝ 넓다.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은 주탑 대신 지면에 고정한 구조물에 연결했다.'

다리 중앙부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진다. 수면으로부터 2∼3m 떨어진 다리 가운데에 서면 짜릿함을 더 만끽할 수 있다.

매점과 카페, 분식점 등이 들어선 편의시설인 넘실정과 출렁정도 황금빛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

출렁정과 넘실정은 1호 다리인 옐로우 출렁다리의 시작점과 건너편에 각각 자리한다. 1만2천㏊ 규모로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리는 장성호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1976년 건설됐다.

장성군은 2017년 수변길, 이듬해 1호 출렁다리를 조성해 장성호 일원을 관광지로 꾸몄다. 사계절 주말 평균 3천∼5천명이 장성호 수변길을 찾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금빛 출렁다리 개통이 장성 관광의 새 시대를 여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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