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표적 종립대학인 동국대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겼습니다.

동국대 구성원들은 서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보현행원 실천을 통한 건학 이념 구현도 다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오색 빛깔 연등으로 가득찬 동국대 팔정도 앞 광장에 학내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면서 불자로서의 바른 삶을 서원하는 육법공양 의식이 진행됩니다.

아기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며 불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 의식이 이어집니다.

동국대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열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19의 조기 종식과 명문 사학으로의 도약을 발원했습니다.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 "'Energize Dongguk!'의 슬로건 아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역량강화와 존중과 소통을 통해 공헌으로 존중받는 조계종립대학, 세계 속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이사장 성우스님은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이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건학 이념인 지혜, 자비, 정진을 올바르게 구현하고, 이를 위해 대자대비심을 갖고 보현행원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성우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 "내가 바로 미래를 창조하는 창조주입니다. 화엄경에서는 이것을 단적으로 일체유심조라고 입증했습니다...부처님께서는 나는 업론자요, 업과론자요, 업설론자다라고 정의했습니다."

봉축법요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활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일상 방역 체계를 지키는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학내 구성원들은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발원문과 약사여래경을 한목소리로 낭독하며 코로나19 극복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박대신 /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어 부처님의 자비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자비는 곧 이타적인 삶의 본보기로써  오늘날과 같은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주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통해 동국대 구성원들은 자비와 화합으로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다지고 내 안의 불성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