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수행의 길'등 7개 제안..오늘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선포식

불국사에서 출발해 봉정사로 이어지는 '천년정신의 길'이나 마곡사와 송광사 등 천년고찰을 도는 '수행의 길' 등이 조성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힐링을 할수 있는 '한국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시작됩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오늘 오후 6시 서울 환구단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한 이번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문화유산 장소에서 우리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캠페인에서 경북 경주와 안동의 '천년정신의 길'을 비롯해, 충남 공주와 전북 익산의 '백제고도의 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포함된 '수행의 길 등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주요 거점으로 2,3일의 여정으로 가능한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를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본코스 5개와 테마코스 2개로 구성된 문화재청 '한국 문화유산의 길'에는 불국사와 봉정사를 담은 '천년 정신의 길', 마곡사와 미륵사지 등을 아우른 '백제 고도의 길', 마곡사와 법주사, 대흥사와 선암사, 송광사와 통도사, 해인사와 부석사, 봉정사를 담은 '수행의 길' 등 불교유산을 주로 포함했습니다.

또 우리의 옛 소리, 동편제와 서편제를 주제로 전남북 지역을 둘러보는 '소릿길'과 제주도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설화와 자연의 길', 서울 경복궁과 강화 전등사 등을 아우른 '왕가의 길'과 한국의 서원을 잇는 '서원의 길'도 담겼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들 코스와는 별도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는 국내에 있는 세계유산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5대 특별 사업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국의 다양한 축제·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7대 연계 사업이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과 코스 안내를 위해 문화재청은 다음달 중순쯤 전용 누리집을 구축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 제공이나 SNS 활용등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