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한 긴급사태를 48일 만에 전부 해제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훗카이도에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42개 지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해제했고, 오늘 나머지 지역 긴급사태 해제를 결정하면서 일본 정부가 발동한 긴급사태 선언은 모두 종료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신규 감염자는 50명을 밑돌고 한 때는 만 명 가까이 있었던 입원 환자도 2천명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엄격한 수준으로 정한 해제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3주 간격으로 감염 상황을 평가해 외출 자제, 행사 제한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