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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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진교 원내대표님, 나와 계시죠? 

▶배진교: 네, 반갑습니다. 배진교입니다. 

▷박경수: 좀 늦었지만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드리겠습니다. 

▶배진교: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또 앞서서 당선도 축하드리고요. 요즘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요즘 정의당 분위기 어떤가요? 

▶배진교: 당선인 시절에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마는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는 당의 비공식, 공식 일정들 특히 언론인터뷰하느냐 바쁜 날들 보내고 있고요. 정의당은 총선 이후에 당의 평가 또 밖에서의 평가 그리고 혁신위원회 구성을 통해서 당 혁신을 준비하고 있고요. 원내는 또 원내대로 21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 또 어떤 입법들을 할지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박경수: 최근에 총선 결과에 대한 당 내 토론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평가는 어떻게 나왔나요? 

▶배진교: 이미 많은 평가들이 있었고요. 안팎으로 공히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총선에 정의당이 패배한 것이고 패배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마는 당의 정체성을 잘 살린 선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평가들인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런 평가를 토대로 해서 어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잖아요, 당 내에. 전면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장혜영 당선인이 좀 젊은 당선인입니다. 30대 젊은 국회의원 당선인 비례대표 당선인인데 이렇게 혁신위원회가 젊어지는 것은 그만큼 많이 바꾸겠다는 뜻인가요? 

▶배진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이번에 혁신위원회를 15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여성을 50% 그리고 2030세대를 30%로 하기로 했는데요. 여성을 50% 한 것은 혁신위원회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공직선거의 경우에 저희 정의당 여성 50% 여성 할당을 하는데 그에 준해서 여성 50% 할당을 했고 또 우리 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2030의 경우에는 30% 할당을 해서 당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데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경수: 물론 혁신위원장한테 직접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아무래도 혁신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혁신위원회의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장혜영 당선인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에 정의당이 애매모호한 그런 스탠스를 많이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혁신위원회 활동에 반영이 되겠죠? 

▶배진교: 일단 17일 날 있었던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원회가 다뤄야 될 의제를 크게 세 가지로 일단 결정을 했는데요. 앞에서 의견 주셨듯이 첫 번째는 당의 정치노선 아젠다 그동안의 이런 부분들이 그대로 반영을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갔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문제 두 번째는 세대교체 또는 지도체제 관련돼서 리더십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세 번째는 우리 당 내 조직과 관련된 체질 개선 또는 당 시스템 등 전반을 다룰 조직혁신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내용들을 다룰 예정이어서 아마 혁신위원회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혁신위원회에서는 당의 정체성 또 세대교체, 당 내부의 체질개선 이렇게 세 개의 큰 아젠다를 가지고 혁신을 추진하신다 이런 얘기네요. 

▶배진교: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당연히 원내대표님과 많이 상의를 하게 되겠죠? 

▶배진교: 장혜영 당선인이 혁신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또 원내에서 생각하는 여러 가지 의견도 장혜영 혁신위원장에게 전달할 생각입니다. 

▷박경수: 관련해서 지금 가장 뜨거운 쟁점화가 돼 있는 사건이죠.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 또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논란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고 계신데 정의당의 입장은 어떻다고 봐야 되나요? 

▶배진교: 정의당은 초기 이 문제가 발생을 했을 때 이게 정치권으로 비화하지 않기를 바랐고 특히나 윤 당선인과 또 직접 당사자이신 할머니 간의 내부 갈등 문제여서 이런 문제들이 조속히 해명이 되고 그동안 30년 가까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과정들이 조금 결과적으로 나타나야 되는 시기인 만큼 잘 해결되기를 바랐었는데 과정 중에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이 또 다른 의혹들을 불러오면서 저희 정의당 입장에서는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입장을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수: 대변인 논평이 나온 바가 있죠. 그때 대변인 논평을 보면 20일에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검증 논란에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 이렇게 요약이 되는데 이 스탠스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오늘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갖잖아요. 그 이후에는 변화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배진교: 일단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저희 바람은 어쨌든 이 내부 갈등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적극적으로 잘 해소됐으면 좋겠고 더욱 중요한 문제는 그동안 국민들과 함께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언론에서 많이 언급한 부분입니다마는 과거 20대 국회입니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래서 여권의 인사 검증과 관련해서 정의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면 낙마된다는 이런 속설이었는데 정의당 내부에서는 데스노트에 올려야 된다는 의견도 상당히 있다 이런 얘기도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마는 어떤가요? 

▶배진교: 공식적으로 데스노트다 아니다 이렇게 지금 논의를 한 바는 없고요. 또 이 문제가 사실은 국회가 일정한 비토권을 가지고 있는 장관 등 내각 임명과는 또 다른 문제잖아요. 그래서 타 정당의 비례당선인을 우리가 노트에 올리고 안 올리고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안부 문제 진실을 어쨌든 세상에 알리고 진상규명과 사죄를 요구한 바는 시민사회와 국민적 노력들이 후퇴되거나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고 그런 측면에서 첫째도 빠르게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어쨌든 윤미향 당선인 개인 문제에 대해서 공천한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하는 것이죠. 

▷박경수: 네, 결국 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런 얘기네요. 

▶배진교: 네, 네. 

▷박경수: 진상도 규명하고 또 여론에 따라서 입장도 정리해달라 이런 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의당 입장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시민운동도 사실 함께해 오셨잖아요. 

▶배진교: 네, 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정의당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주고적으로 함께 노력했던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1차적으로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그러나 어쨌든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해명이 필요하다고 저희들은 판단하는 것이죠. 

▷박경수: 네, 알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여야 대표들이 함께하면서 좋은 모양새를 갖췄는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잖아요. 두 전직 대통령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거론해서 논란이 일었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떠세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배진교: 1차적으로 두 전직 대통령이 과거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서 진정으로 사과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우선인 것 같아요. 그런데 현재까지 보여진 두 전직 대통령의 모습은 여전히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우선 두 전직 대통령과 미래통합당이 과거 부분에 있어서 진정 어린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경수: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먼저 사죄 입장을 정리해야 그다음에 사면 문제도 얘기할 수 있다 이런 뜻인가요? 

▶배진교: 우선적으로 그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하신다면 아마 사면 논의나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정서와 분위기도 형성돼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입니다. 목요일에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해서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잖아요. 정의당이 포함되지 않아서 많이 서운하실 것 같은데요. 

▶배진교: 당연히 서운하고요. 저희 정의당 입장에서는 20대부터 여야정...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고 또 지난번 강기정 정무수석이 예방했을 때에도 21대 국회 여야정 협의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 권의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 우선 교섭단체만 먼저 청와대 자리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21대 국회를 보다 더 협치의 국회 또 생산적인 국회로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의당 입장에서 약간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박경수: 아무래도 21대 국회가 지난 20대 국회보다 거대 양당 구도가 좀 더 공고화됐다고 볼 수 있잖아요. 

▶배진교: 그렇습니다. 

▷박경수: 여당이 177석이고요. 야당도 100석을 조금 넘어섰는데 정의당의 역할이 굉장히 과거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런 부분이 걱정이 됩니다. 국회 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어떻게 보세요? 

▶배진교: 네,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또 현실적으로 20대에 비해서 정의당의 21대 국회 의원 6명으로 20대에 비해서 상당히 교섭력이 약화될 거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저희들도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21대 국회 정의당의 모습은 국민들의 삶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민생 위기 상태에 놓여 있는 우리 국민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퍼지게 하는 마이크 역할을 저희들이 충분하게 해야 되는 몫이 있고요. 또 하나는 슈퍼 야당 시대가 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을 완수하는지 또 방향은 맞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방향타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박경수: 이렇게 방향타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반응은 이렇게 따뜻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배진교: 일단 아직 21대 국회가 개원한 건 아니니까요. 저희들도 저희들 나름대로 충분히 역할을 하면서 21대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죠. 

▷박경수: 21대 국회에서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 보고요. 어떤가요? 민주당은 여권이지만 정의당도 사실 여권으로 분류가 됩니다. 야당인 통합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배진교: 통합당도 일하는 국회를 얘기하고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통합당이 21대 국회에 임한다고 한다면 21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서라도 저희 정의당이 정채적으로 통합과 경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또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어떠세요? 대표님께서는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가 있나요? 

▶배진교: 네, 저는 개인적으로 보건복지위나 정무위원회를 지금 검토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위원회는 시민들의 삶을 최저선으로 지키고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상임위이기 때문에 일단 희망을 하고 있고 정무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만연한 갑질을 근절하고 또 공정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상임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무위도 검토를 하고 있는데요. 어느 상임위든 민생을 지키고 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박경수: 개인적으로 그런 뜻을 갖고 계시고 어떻게 보면 당 차원에서 가장 먼저 내세우는 법안이 어떻게 보면 상징성을 갖잖아요. 정의당에서는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뭔가 검토하고 있는 법안이 있을까요? 

▶배진교: 총선 시기에 정의당이 21대 국회에 제출한 1호 법안은 차별금지법이라고 총선 기간에 말씀을 드렸었는데 현재 당 차원에서 1호 법안으로는 차별금지법 그다음에 최근에 여러 가지 산재사고 등으로 집중 부각되고 있는... 이런 법안들을 놓고 지금 1호 법안과 관련돼서 논의하는 중에 있고요. 개인적으로 1호 법안은 전 국민 100만 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하고요. 앞으로 21대 정의당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배진교: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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