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또다시 맹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에 대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에서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한 차례 기싸움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중국의 어떤 미친 사람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앞서 중국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이 "일부 미국 정치인이 코로나19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한다"면서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쏟아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얼간이에게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중국의 무능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주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악랄한 독재정권"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이 자유 진영에 대해 얼마나 적대적인지 매우 과소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지난 1949년 이후 악랄하고도 독재적인 공산정권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18일 WHO 총회에서 중국의 연설을 거론하며 이례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직접 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WHO 총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랬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사관들이 관련 시설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중국 내 감염병 논의를 차단하는 등 많은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