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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문화적 목마름 해소... 공연 재개김경희 원장, "전통공연예술 관심 늘려 가길"
황민호 기자 | 승인 2020.05.21 09:04

● 출 연 : 국립부산국악원 김경희 원장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우리 전통의 음악인 국악을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곳입니다. 국립부산국악원 인데요. 이곳도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공연을 잠시 중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3개월 만에 공연을 재개합니다. 어떤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올지 국립부산국악원의 김경희 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경희 원장님 안녕하세요? 

[김경희] 네, 안녕하세요. 

[박찬민] 어디나 다 같았지만 국립부산국악원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중단해 왔었어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김경희] 네, 다른 공연기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 국악원으로서도 개원 70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져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지도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걱정스러웠습니다. 

[박찬민] 그래도 온라인 공연은 지속되고 있었죠. 온라인 공연은 어떻게 볼 수 있고, 어떤 공연들을 선보였죠? 

국립부산국악원 김경희 원장

[김경희] 처음에는 국악연주단의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와 함께 그동안 호평 받아왔던 공연들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서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로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슬기로운 온라인 국악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을 연재 중에 있습니다. 5월은 가족의 달을 기념하여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라는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피난시절의 내용을 담은 부산근현대사 기획공연인 국악극 ‘대청여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박찬민] 긴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만에 공연이 재개되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김경희] 우선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구요. 관람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설레입니다. 

[박찬민] 국립부산국악원의 연주단과 무용단의 단원들도 공연이 중단되서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김경희] 일단 모여서 합동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저희 단원들은 휴관기관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개인연습을 해왔습니다.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다시 출근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2월 말부터 약 3개월간 공연을 못하니 단원들도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이번주 공연을 재개한다고 하니 모두 기대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찬민] 3개월만에 재개되는 공연 기대가 큽니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어떤 공연을 준비하셨나요? 

[김경희] 공연재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한 토요상설공연 ‘토요신명’으로 시작합니다. 원래 토요상설은 부산국악원 소극장인 예지당에서 진행 해왔었는데 아직 코로나19기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의 안전을 위해 야외마당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에 맞게 힘찬 대취타를 비롯하여 장구춤이나 사물놀이와 같이 그동안 답답했던 부산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작품으로 준비했습니다. 5월, 6월 동안은 야외마당에서 토요상설공연을 만날 수 있으니, 안심하시고 관람하러 오시기 바랍니다. 
다음주 수요일부터는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요공감’ 매주 수요일 진행됩니다. '수요공감'은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무대로 지원금을 비롯해, 조명, 음향을 포함한 무대와 홍보 등을 지원하는 무대입니다. 그 외에도 옛 유성기음반의 음원을 재현하는 소리무대와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춤을 한 이야기로 엮은 춤 무대, 그리고 웃다리농악을 신명나게 풀어내는 연희무대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께서 기다리시는 기간 동안 집중적인 기량향상을 통해 더욱 품위 있어진 국악원 무대를 기대해주세요.

[박찬민] 아직 코로나19가 종식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모이니 주의할 점도 많을 것 같아요. 

[김경희] 네, 이번 공연재개는 코로나 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공연장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동하거나 줄을 설 때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하고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및 명부를 작성해야하며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관람 시 좌석은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 착석 등 공연 현장에서 관련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박찬민] 국립부산국악원의 공연이 재계가 돼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것 같아요.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경희] 우리 국악원 공연이 언제 다시 시작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시민들이 많으셨던 만큼 문화적인 목마름이 심하셨을 줄로 압니다. 저희가 무료로 시작하는 야외공연을 통해서 우선 갈증을 해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상설공연을 시작으로 전통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늘려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조심스러워하시고 걱정하시는 만큼 저희도 공연 재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연장마다 공연전후 철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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