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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 되었던 조계종 스님들의 자격시험인 승가고시가 잇따라 재개 됐습니다.

승랍 25년 이상의 스님들이 보는 1급 승가고시에서는 승려노후복지 등 미래불교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의 1급 승가고시 면접 시험장.

한 비구니스님이 해외포교에 대한 견해에 대해 막힘없이 대답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외국인들에게 참선을 가르쳐 주자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언어보다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달 만에 재개된 1급 승가고시는 해외포교와 승려노후복지 등 미래불교의 방향 설정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진스님/ 조계종 고시위원회 면접위원: 스님들의 노후복지 등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갖고 계세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조계종의 승납 25년 이상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1급 승가고시는 비구 32명, 비구니 18명 등 모두 50명의 스님들이 응시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수행이력과 종단발전 제안서, 면접평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비구스님과 비구니 스님들이 각각 다른 곳에서 다른 질문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들이 질의와 응답에 모두 묻어났습니다.

오랜만에 종단에서 도반을 만난 스님들은 선방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수행방법을 공유하며, 극복의 의지도 함께 다졌습니다.  

[혜성스님/ 산청 심적사 선원: 제가 산청 심적사에 선방에 들어갔는데 하안거를 한 달 늦춰서 윤4월부터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밥상도 멀리 떨어져서 앉아서 먹고 마스크도 항상 착용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승가고시는 미래 한국 불교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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