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산업생산이 21개월만에 감소하고
도소매 판매도 8달 연속 줄어들어
경기가 아직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1년전보다 7.3% 줄어들었습니다.

2.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이며
감소폭은 6년 4개월만에 가장 컸습니다.

3.지난달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쳐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4.생산제품 출하와 설비 투자도
1년전보다 각각 6.1%와 3.6 % 줄어들었습니다.

5특히 건설 수주는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에서
20%나 줄어 5달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6.또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 판매도
자동차 판매 등의 부진으로 1.6% 줄어
8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7.다만 소매업 판매는 설을 맞은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등의 매출 상승으로 6% 증가해
7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8.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9.지난달 생산과 투자,소비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사흘이나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0.재정경제부는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가
조업일수 감소 등의 특수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용카드 사용 등 내수 지표들의 호조로
경기 회복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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