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생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 예정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글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또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합니다.

박백범 차관은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의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3의 경우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고, 취업을 목전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문에 등교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학부모 불안이 있지만, 학교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