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현 추세로 미뤄볼 때 급격한 확산으로 번지지 않고 방역망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는 방역망의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의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하고, '조용한 전파자' 존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조속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다른 국민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5명입니다.

박 1차장은 "16일 5명에 이어 계속 한 자릿수를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 1차장은 "이번 사례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면서도 "지역사회의 다수 시설과 집단에서 새로운 전파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 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 6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6만 천여건의 검사를 시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면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방역망의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