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안동형 일자리 모델’ 발표

▲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형 일자리 모델은 포스트 크로나 시대에 닥칠 일자리 절벽을 해결하고 안동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제공

■ 출연 : 권영세 안동시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0년 5월 14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일자리 절벽을 극복하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구상이 절실해 보입니다.

오늘은 ‘안동형 일자리 모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닥칠 위기극복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안동시 권영세 시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권영세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오서 오십시오. 시장님, 안동시가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구상을 내놓으셨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우리지역도 지난 2월 22일 코로나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정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결국 일자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직사태가 발생 할 것입니다.

우리지역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 비중이 낮아서 그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하겠지만 그래도 코로나의 장기로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우리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자원 중에서 타 지역보다 경쟁력 있는 자원인 문화콘텐츠, 백신, 바이오, 농식품, 소재산업을 가지고 우리시의 미래에 접근해 보고자 안동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 앵커 : 가장 핵심은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안동형 일자리 모델’ 인데, 그 특징을 한 번 짚어 주시겠습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크게 세 가지로 정도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중소기업 중심이고 또 지역특화사업 중심입니다. 대기업 중심, 단일 제조업 중심이 아니라 대기업이 없는 중소도시에서 지역특화사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 산업단지 중심이 아니라 대학중심입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이 인력을 양성해서여 기업을 육성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세 번째는 중앙정부 주도 방식이 아니고 지방정부 주도 방식입니다.

중앙정부가 국가전략사업을 연계해 주도하는 이런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대학이 지역특화산업분야 인력을 양성해서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버튼업(Bottom-up)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이 특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세 가지 특징을 짚어주셨는데, 여기서 대기업, 제조업이 아닌 중소기업과 지역특화사업 중심을 강조하셨는데, 이것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우리지역은 사실은 수도권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기업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중소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시가 기존에 가진 타 지역보다 차별화된 지역자원인 백신, 바이오, 문화콘텐츠, 관광분야에 관련된 인력을 지역대학 주도로 육성해 중소기업과 연계화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겁니다.

▷ 앵커 : 또 하나는 안동형 일자리 모델의 특징 중 산업단지 중심에서 대학 중심으로 일자리 전략이 바뀐 것 같은데, 대학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봅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실리콘벨리가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을 품고 있습니다. 실리콘벨리의 경쟁력이라든지 러스트 벨트(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구가했던 중심지였으나 제조업 쇠퇴로 몰락한 지역)로 무너진 디트로이트 시의 예를 볼 때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대학이 지역과 공존하고 또 상생하지 않으면 둘 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타 지역 일자리 모델이 대규모 산업단지를 통해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인데 비해 가지고 우리 ‘안동형 일자리’는 지역대학이 지역고교생과 재직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산업 분야 맞춤형 핵심인력을 양성을 해서 기업을 육성한다는 그런 전략입니다.

▷ 앵커 : 그리고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 전략을 펼치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방정부 주도의 경우,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우리 ‘안동형 일자리 모델’은 10년 뒤의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관점에서 발굴하는 이런 모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10년 동안 매년 우리시 가용재원의 10%가 투입되는 그런 사업이지만 단일제조업 중심의 중앙정부 주도보다 가시적으로는 효과가 작게 보일 수 있으나, 대기업과 국가전략사업 연계가 어려운 우리시 현실, 이런 것을 볼 때는 장기적으로는 사람에 대한 교육 투자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발표한 5대 신산업 20개는 있습니다. 국비 공모사업 중에서 우리시가 할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선정해서 발표를 했고, 또 앞으로 국비 공모를 활발히 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동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안동형 일자리 모델' 발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동선언문 채택 장면. 안동시 제공

▷ 앵커 : 방금 5대 미래전략 신사업을 말씀하셨는데, 안동이 전략적으로 추진할 신산업은 어떤 것입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우리 안동이 경쟁력을 갖추었거나 전략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백신, 문화, AI, 고부가 식품, 관광SOC 사업입니다.

백신과 바이오 산업분야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마침 우리시는 백신 생산 전 주기적 생산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아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5대 신사업분야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를 우리 안동이 선정돼 있는데, 이런 부분하고, 노지스마트 팜 이런 것들도 국가 공모로 저희들이 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사업과도 연계해서 시너지를 극대화 할 그런 계획입니다.

▷ 앵커 :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이런 안동형 일자리 모델, 앞으로 연도별로 하나하나 추진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로드맵을 어떻게 정해 놓고 계십니까?

▶ 권영세 안동시장 : 2022년 까지는 구축기로 준비과정을 거치겠습니다.

2026년 까지 강화기로 중점 추진하고 2030년 까지는 최종 완성시킨다는 이런 로드맵을 갖고 있습니다. 열심히 그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안동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안동시의 지원 방향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 권영세 안동시장 : 우리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어떤 특화와 실질적인 도움 여부를 철저하게 저희들이 검토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향후 10년간 가용재원의 10%를 꾸준히 투입해서 창업지원과 교육혁신, 기업지원과 지역특화사업 연계, 협력시스템 이런 것을 통해가지고 2030년이 되면 핵심인력 1만명, 강소기업 육성 최소 100개, 청년벤처 100개, 중견기업 최소 20개 정도를 육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되면 10년 뒤의 우리시의 모습은 30만 정도의 첨단강소도시, 청년 창업 친화도시,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소망해 봅니다.

▷ 앵커 : 아무쪼록 안동형 일자리 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라고요, 시장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세 안동시장 : 네, 안동형 모델이 잘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권영세 안동시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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