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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전국네트워크,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관련 소식 전해주신다고요?

올해 제40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립니다.

정부 기념식은 199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4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담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옛 전남도청은 5월 항쟁 기간 중 계엄군이 외곽으로 물러가자 시민군이 상황실로 사용했던 곳으로 당시 5월 27일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쟁한 5·18 사적지중 한 곳입니다.

1980년 5월18일 전남도청 앞에 탱크로 무장한 계엄군.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간직한 전일빌딩이 시민복합문화공간인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고요?

 전일빌딩은 2016년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한지 4년 4개월만에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전일빌딩245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연면적 만9천244m² 규모인데요, 시민플라자와 광주콘텐츠허브, 5·18기념관과 휴게실, 조망공간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리모델링을 위한 사업비는 총 45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광주시 5·18 선양과 정현윤 문화시설 담당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정현윤 / 광주광역시 5·18 선양과 문화시설 담당
"2016년에 발견된 245개의 총탄 흔적은 80년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의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이런 역사성과 장소성을 담아서 광주의 과거를 기억하는 곳, 광주의 현재를 만나고 나누는 곳, 광주의 미래를 꿈꾸는 곳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리모델링을 진행하였습니다"

11일 새롭게 개관한 전일빌딩 245 2층에 입주한 남도관광센터.

‘전일빌딩245’라는 명칭 중에 245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과 전일빌딩 인근에서 헬기 사격을 했다는 증언과 기록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는데요. 물론 전두환씨를 비롯한 신군부 세력들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만.

그런 증언과 기록들 가운데 가장 확실한 증거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일빌딩 내 외벽에 남은 총단 흔적들입니다. 이 총탄 흔적이 모두 245개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5·18사적지 28호인 전일빌딩 건물의 도로명 주소가 광주시 금남로 245로 총탄 흔적 숫자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전일빌딩 도로명 주소는 지난 2009년에 부여됐고 총탄 흔적은 지난 2016년부터 조사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름끼치는 우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나 11일 오후 서울 중구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송선태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5·18 민주묘지를 찾는 참배객 크게 줄었다면서요?

국립 5·18민주묘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민주묘지를 찾은 방문객은 3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8만 4천여 명의 4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2만2천여 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는 7천명에서 3월 3천명, 4월 4천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의 단체 참배객이 줄을 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생 참배객 수도 줄었습니다.

5월이 되면서 묘지를 찾는 발길이 다시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5·18 민주묘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 다섯 달 만에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갔죠?

지난 연말 출범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조사위가 착수하게 될 우선 과제는 최초 발포와 집단 발포를 명령한 책임자 규명과 행방 불명자, 북한군 침투 조작 등 6가지 사건입니다.  또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40년째 풀리지 않은 최초 발포와 집단발포 책임자 규명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조사위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국가보고서로 남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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