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경북경찰 제공

경북지방경찰창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오늘(13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근거해 전날 구속된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위원회에는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 7명이 참석했습니다.

경북경찰은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도 충분히 검토했으나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다”며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북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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