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83만 1천명 증가...2000년6월 통계 기준변경 이후 최대폭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석 달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아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656만 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천명)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폭은 2009년 5월(1.4%포인트) 이후 가장 컸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65.1%를 보였습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 773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5만 줄었고,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 보다 83만1천명 늘어난 천 699만 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각각 통계 기준을 변경해 집계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실업자 수는 7만 3천명 줄어든 117만2천명, 실업률은 0.2%포인트 내린 4.2%를 보였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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