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단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상당한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또다시 증액 합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추가 인상을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며 방위비 분담 문제를 꺼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언급하며 "매우 부유한 나라들을 우리가 공짜로 또는 거의 돈을 받지 못한 채 보호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매우 많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 3월 말 '13% 인상안'에 양국이 잠정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표류하는 상황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