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현지시간 7일 새벽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 11명이 숨지고 3천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8살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폴리스타이렌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타이렌 모노머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스타이렌은 공기 중에서 산소와 결합하면 독성이 강한 이산화스티렌을 형성하며, 흡입할 경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탱크 내 스타이렌에 열이 가해져 자연 화학 반응을 거쳐 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후흡 곤란 등을 호소했으며, 3천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