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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계기로 남북 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를 복원해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는 건데,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불교계 대북 교류 사업도 활기를 띨지 주목됩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남북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남북 철도 연결에 재시동을 건 데 이어,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 사업도 재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 보건 협력과 철도 연결, 개별 관광을 차례로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일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독자적 남북 협력' 구상을 재확인 한 겁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다양한 현안들 중에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 방침에 발맞춰 민간 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조계종 대북교류 전담기구,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새로운 사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도성 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기존 교육·순례 사업을 검토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전면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불교계 통일활동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남북불교 교류사업의 후원 동력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사전신청 캠페인 역시 그 일환입니다. 

[도성 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4월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통일부 및 북측과 협의해 성지 순례를 성사시키기 위한 방북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사전신청을 더 연장하고 남북관계 진전 추이에 따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민간 교류 역시 멈춰졌지만, 민추본은 남북 협력 사업 재개에 꾸준히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랜 적대감을 허물고 남북이 다시 마주앉은 지 2년, 평화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걷자는 우리 정부의 계속된 두드림에 북한이 호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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