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며, 노사관계 법령도 철저히 준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논란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앞서 감시위는 지난 3월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또 동시에 ‘무노조 경영’ 포기를 표명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감시위와 관련해서도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관련 재판이 끝나더라도 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