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모두 이번 주에 열리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슈퍼여당 민주당은 치열한 3파전 구도 속에 초선 당선인 68명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오늘은 주호영 의원이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슈퍼여당의 1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 3명 중 누구도 승부를 장담 못하는 상황입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이 나왔지만 계파별·그룹별 지지 흐름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번 경선의 특징입니다.
특히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68명의 초선 당선인의 표심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따라서 선거를 하루 앞둔 모레 열리는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경선 당일 현장 연설 등을 거치며 표심이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선대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은채 아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은 지도체제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릅니다.
모레 후보 등록을 하는데 지금까지 4선 이명수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5선의 주호영 의원은 오늘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주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겠다.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상과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력을 내세웠습니다.
이명수와 김태흠 의원이 친박 성향이라면 주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는데, 경선의 최대 쟁점은 이른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원내대표 후보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의원들을 러닝메이트로 삼는다는 점에서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택할지도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