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김태흠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 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습니다.

4·15 총선에서 통합당이 참패한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저지선만 허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했다"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970년대 상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만들어진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인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고, 청년층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차기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고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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