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이휘영 총지배인,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 호텔에서 휴식을"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이휘영 총지배인

● 출 연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이휘영 총지배인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와 강원지역의 호텔들은 최대 6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로 인해 다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산지역은 어두운 그늘 속에서 아직 빛을 못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의 이휘영 총지배인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휘영 총지배인님 안녕하세요? 

[이휘영]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박찬민] 총지배인이면 호텔에서 높은 직책 아닌가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휘영] 총지배인이라는 직책은 기본적으로 호텔의 숙박 및 부대시설의 운영을 관리, 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보시면 되구요. 또한 호텔에 몸을 담고 있는 종사원 나아가 호텔의 주주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호텔을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무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찬민] 호텔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호텔리어라고 하죠.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이휘영] 보통은 호텔리어라고 하면 가장 쉽게 프론트데스크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혹은 주방 직원들을 많이들 떠올리실텐데요. 사실 호텔에는 이들 부서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부서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전반적인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하우스키핑,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과 그리고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인사팀, 재무팀, 영업팀, 홍보팀 등이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의 모든 부서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텔을 이용하시는 모든 고객분들께서 머무시는 동안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며, 언제든 다시 방문하고 싶은 호텔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박찬민] 어떻게 하면 호텔리어가 될 수 있는가요?

[이휘영] 아무래도 호텔업의 특성상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와 단정한 용모 그리고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준비 과정 등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호텔관련학과를 나오는 것이 강점이 될수도 있지만 반대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아닙니다. 또한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기에 영어를 기본으로 한 외국어 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입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식음료 업장이나 프론트와 같은 운영부서에서 첫걸음을 떼는 경우가 많고 해당 부서에서 지속적인 경험을 쌓으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도 있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타 부서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력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텔에서의 자체적인 교육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서 호텔리어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통해 처음에 다소 투박하더라도 점차적으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도 있습니다.

[박찬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산지역 호텔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요. 현재 호텔들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휘영]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안타깝게도 부산지역 호텔들의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최근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보셨겠지만 흔히 청정지역이라 불리는 강원, 제주와 같은 곳은 이미 교통편 및 객실 예약이 마감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쉽게도 부산의 경우는 아직 그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지난 3월 대비 4월의 영업 성과가 약 120프로 수준으로 회복된 점인데요, 이러한 긍정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건 분명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전년대비 절대적 수치를 봤을 때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찬민]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는 피해보상비를 지원해주는데요. 호텔업계는 어떻습니까? 

[이휘영] 호텔 업계도 마찬가지로 금융지원과 고용지원의 두 가지의 형태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금융지원의 경우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특별자금과 문체부에서 지원하고 관광협회에서 시행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을 통하여 낮은 금리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해서 호텔 업계도 관광숙박업의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이 되어 지원내용에 따라 휴업 또는 휴직을 실시할 경우 유급휴업수당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박찬민] 이번 연휴로 인해 며칠간의 반짝 특수가 예상 되지만 다시 예전의 힘든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점에 대해 어떤 대비책을 세워 놓으셨는지요? 

[이휘영] 아무래도 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시 이전의 힘든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분명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피해가 다소 안정 국면에 접어 들어감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국인 여행 및 출장 등으로 부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가 현재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 호텔의 경우 이러한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고객의 방문 목적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을 하고 있구요, 또한 호텔 멤버쉽 회원에 대한 특전을 제공하고, 본사 및 한국 지사의 다양한 지원 속에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이번 어려움을 기회 삼아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박찬민]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가 다음달 오픈 예정이라죠. 호텔 위치나 시설 등 여러 점들이 궁금한데요. 

[이휘영]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호텔은 국내 제1호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가에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변에는 송도가 자랑하는 해상 케이블카, 거북섬 산책로와 암남공원 그리고 조만간 개방 예정인 바다위 구름다리 등이 있으며, 또한 부산을 찾으시는 관광객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핫플레이스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남포동, 태종대 등도 차량으로 10분~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역에서 6km, 김해공항에서 16km 정도의 거리에 있음으로써 주요 교통거점에서의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객실의 경우 최근 생긴 비즈니스급 호텔 중에서 가장 큰 평수인 9평대의 객실을 스탠다드로 제공하며, 이외에도 스위트 객실을 포함한 다양한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 객실이 모두 완벽한 바다 전망을 자랑합니다. 최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도 역시 파노라마식 바다 전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팅룸, 피트니스 센터, 카페 등 투숙객들이 머무시는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기본적인 시설들이 갖추고 있습니다.

[박찬민] 올해 여름을 앞두고 해운대 지역에 여러 호텔들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도 다음달 오픈 예정인데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런 호텔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계신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휘영] 맞습니다. 준비없이 있다가는 난관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올 한해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축적할 수 있는 여름 시즌이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 입니다. 호텔 내 영업 및 판촉팀은 사전 활동을 통해 휴가 기간 및 기타 이유로 부산지역을 찾으시는 여러 고객군들과 이미 사전 접촉을 실시 하였으며, 그 결과 상당수 주요 고객사들이 이미 호텔 답사를 다녀가셨습니다. 
다행히도 앞서 말씀드린 호텔 판매 상품의 장점들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많이 어필이 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의 가격에 특급 리조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이 제공되고 또한 가격대비 넓은 객실이 제공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부산 서구지역에 오픈하는 최초의 해외 브랜드 호텔로써, 기존의 메리어트 멤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브랜드 호텔에 목말랐던 지역 주민들에게도 확실히 차별화 된 호텔로 인식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찬민] 최근 부산연구원에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지역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호텔 경영난 극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관협력형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를 냈어요. 이런 상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이휘영] 아주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지역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업계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또한 이를 계기로 호텔업계와 지역 사회간의 관계를 공고히 할수 좋은 기회도 될 것입니다. 
호텔 입장에서 본다면 잠재적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메리어트 본사차원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생하고 계시는 의료진들, 관련 정부기관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구성도 또한 진행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시행될 예정입니다.

[박찬민] 정부가 코로나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어요. 총지배인님 호텔에서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위해 많은 대비책을 세워 놓으셨죠? 

[이휘영] 물론입니다. 현재 소강상태이고 아무리 회복의 시그널이 보인다고는 하나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희 호텔의 경우 5월 29일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오픈시기에 맞춰 코로나 예방 활동준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지침 뿐만 아니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준수하고 있는 표준절차에 따라 운영 상 대처 방안을 빠짐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직원 교육을 비롯하여 각종 고객용 비품까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한 사전 예방 확인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닝 직전에 맞춰 건물전체에 대한 강력한 소독 및 방역작업을 이틀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찬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가 부산에 2번째로 호텔을 오픈하는데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전세계 1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중인데 총지배인님이 보시기에 부산이 가진 매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휘영] 말씀해 주셨다시피 메리어트 본사는 작년 기준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페어필드 브랜드 호텔을 오픈을 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은 수를 자랑하는 페어필드 브랜드가 짧은 기간 내에 부산에 벌써 2개나 오픈을 한다는 것은 휴양과 비즈니스가 모두 공존하는 국제적인 도시라는 것을 증명하는거라 생각 합니다. 아울러 현대문화와 과거의 문화가 잘 어울러져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도시 분위기와 시민들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부산이 국내 최초 국제관광거점도시로 채택된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부산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매우 크고 기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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