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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북한 내 특이 동향은 없다'는 정부 입장에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입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사실 자체가 '특이 동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연철 장관은 코로나19로 태양절 관련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면서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도 21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현 상황을 특이한 동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자, 정부가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축적 표현을 반복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저는 우리 정부의 정보 수집력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를 가져요."

야당 의원과는 언쟁도 오갔습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김정은 위원장이 신변에 이상이 있어요 없어요? 와병 중입니까 아닙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특이동향이 없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선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인포데믹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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