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25분쯤,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곧바로 올라 광주로 떠났습니다.

전 씨는 인정신문을 위해 지난해 3월 11일 한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씨의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립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