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재난지원금에 대한 여당의 입장 어떨까 싶은데요 이번에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윤호중: 네, 안녕하십니까? 윤호중입니다. 

▷이상휘: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 묻기 전에 우선 이 질문부터 먼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오거돈 부산시장 관련 고민이 참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금 당 분위기는요? 

▶윤호중: 먼저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에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요 또 시정 공백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부산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진행자께서 고민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희 당에서는 고민할 시간이나 여유도 없었고요 성 관련 범죄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무관용 원칙을 

▷이상휘: 그랬었죠

▶윤호중: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사표의사를 밝혔음으로 윤리심판원을 통해서 징계 절차에 즉각 착수했습니다. 물론 이런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서 혹시 우리 당에 제도적인 보완책이 있는지 이런 것들은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상휘: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야물게 대책을 만드셔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의원님, 야권에서는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총선 전에 총선에 미칠 영향 감안해서 사퇴 시기 조율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하고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진짜 모르셨습니까? 

▶윤호중: 네, 네. 어제 거의 아침이죠. 부산시당 보고를 받고 저희가 처음 알았고요 대표께도 보고를 드렸는데 굉장히 놀라셨습니다. 또 상세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 파악을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다시 파악을 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렸어요 

▷이상휘: 아, 파악을 하시는 데? 

▶윤호중: 네, 네. 총선 전에 알고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돼서... 

▷이상휘: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마는 총선 전에 만약에 이 사건이 불거졌으면 참 상당한 영향이 어쩔 수가 없었을 것 같아요 

▶윤호중: 부산 지역에 그렇지 않아도 의석을 잃었지 않습니까? 영향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상휘: 어떻습니까? 4월 7일 내년인데 보궐선거 되면 이게 부산이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굉장히 크단 말입니다. 어떨 것 같습니까? 

▶윤호중: 저희 입장에서는 현재 보궐선거에 대해서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겸허하게 반성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휘: 어쨌든 총선을 마쳤습니다. 또 의원님께서는 4선 의원으로 21대 국회에 임하는데 우선 각오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윤호중: 180석의 의석을 주신 데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해찬 대표께서 어느 때보다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들께서 저희들에게 기대해 주신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국회를 또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방금 김재원 의원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마는 자발적 기부 방안에 대해서 이게 정상적인 국가 운영 방식이 아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윤호중: 자발적 기부 방식은 우리가 처음 쓰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고위당정청 협의 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이죠. 데이비드 캐머런 수상 때 빅 소사이어티 전략이 있었습니다. 큰 사회 전략이죠. 여기에 핵심적인 요소는 자발적 기부에 의한 사회적 결정으로 사회적 부조 이런 것들이 주요 정책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전례 없는 국란을 맞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국가운영에 아주 유효한 아젠다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야당 쪽에서 너무 그러니까 100% 지급에 대해서 선거 때 먼저 주장을 해 놓고 이제 와서 사실 식언을 하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당정 합의안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정 합의안 가져와라 이렇게 얘기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는 아예 예산을 수정안 가져오라고 지금 무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혹시 예산안을 그냥 무산시키려는 이런 추경을 무산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이상휘: 일부 전문가들에서 조금 전에 캐머런 총리에 대한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게 일종의 사회적 캠페인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형태인데 이게 자발적 기부 이게 어쩌면 불투명한 기준을 근거로 하는 재정 운영 이런 게 아니냐 이게 상식적이지 않다 이런 지적이 많단 말이죠 

▶윤호중: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테면 전 가정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3조 원가량의 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이상휘: 불가피하다

▶윤호중: 이를 테면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그 규모를 예정해서 예산을 적게 책정한다든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고요 전 가구 지급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그다음에 지출을 합니다마는 그것이 자발적 기부로 모아지는 것을 보다 더 극복에 활용한다는 그래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 협력해서 이 위기를 이겨낸다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휘: 당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계신가요? 재정적 부담 이 자발적 기부로 인해서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는 규모로 보시는가요? 

▶윤호중: 결과적으로는 완화가 되겠죠. 그러니까 그만큼 이제 재난 상황에 쓰여지는 그런 부담 이런 부분들은 결과적으로 줄겠지만 예산서 상에 부담을 줄일 수는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희가 이제 IMF 상황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났었고 그래서 이런 어떤 자발적 참여운동 더 위로 올라가면 일제강점기에 국채 보상 운동 같은 것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우리의 어떤 사회적 역량을 결집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해 온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적인 참여 이런 것들을 함께 이뤄낸다면 좋은 재난 극복에 국난 극복에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휘: 김재원 의원이 22가지 공개 질의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국회가 열려 있으니까 예산 추경에 대해서 심사하는 것은 국회 본연의 업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김재원 의원이나 통합당에서 심사를 하기 위해 구체적인 어떤 예산 재정에 대한 편성이라든가 이런 걸 가져와라 이런 것들은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윤호중: 당초에는 이제 추경안을 다시 제출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굉장히 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당연히 심사가 시작되면 수정 의견으로 당연히 제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전에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능하다면 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당연히 제출될 것을 그렇게 전제조건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 긴급재난지원금 문제는 정치적인 어떤 함의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도 그런데요 야당과 협의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윤호중: 우선 긴급재난지원금은 조속히 처리하는 중요합니다. 지금 이제 4월 말까지 처리를 해도 5월 15일 정도 돼야 지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는 만큼 이런저런 전제조건 이런 것은 달지 않고 즉시 심사에 착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는 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휘: 야당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더불어시민당하고 5월 15일까지 합당 작업 마무리하겠다 이런 방침 밝히셨는데 만약에 말이죠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독자적인 교섭단체 구성하시더라도 이 방침 변함없으십니까? 

▶윤호중: 네, 미통당이나 미한당이 통합할지 안 할지 이것과 무관하게 저희는 시민당과 합당하겠다 이렇게 분명히 한 것이고요.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은 사실 미래한국당을 통합을 할지 거기에 대해서 미통당 내부에 아예 논의 자체가 없어서요 저쪽 당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변수가 아닙니다. 

▷이상휘: 보완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윤호중: 글쎄요. 

▷이상휘: 알겠습니다. 

▶윤호중: 우선 지도체제 정비하는 게 우선이라 그렇겠죠

▷이상휘: 어쨌든 총장님 보시기에는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는 부분들은 다른 어떤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방침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윤호중: 네, 그것은 분명합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일이 오는 5월 7일 아닙니까? 180석 차기 원내 사령탑에 대한 관심 굉장히 뜨거운데 어쨌든 우리 의원님께서는 총선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신 만큼 여러 군데에서 출마 요청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윤호중: 추천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선대본부장으로서 압승을 한 데 기여했다는 점이든가 아니면 시스템 공천을 잘 정착시켰다 그런 평가도 있고요 그래서 말씀 주시는 것 같습니다마는 우선은 지금 제가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무에 책임을 지고 있어서 당대표의 허락이 있어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대표께서 내일 휴가에서 복귀를 하시는데요 당무에 복귀하시면 뜻을 여쭤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상휘: 그 말씀은 출마 생각이 있으시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윤호중: 사실 출마 생각보다 우선은 지금까지 이렇게 당을 여기까지 끌고 온 분들 책임지고 이끌어왔던 분들 사이에 좀 더 풍부한 논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선거 이후에 너무 시일이 촉박하지 않았습니까?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이번 주말이라도 많은 분들과 의논을 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상휘: 많은 분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바로 출마하실 생각 있으시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겠군요

▶윤호중: 현재 출마의 뜻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협의를 해야 될 일이... 

▷이상휘: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김태년 의원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십니까? 교통정리를 해야 된다는 어떤 그런 전문가들 지적도 있던데요

▶윤호중: 전해철 의원님과도 계속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의원과도 마찬가지이고요 

▷이상휘: 아무래도 180석에 대한 거대 여당을 이끌고 가는 원내 사령탑 그만큼 비중도 크고 또 보는 눈도 따갑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윤호중: 누가 해야 되냐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원내대표, 사람들을 결정해 나가느냐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휘: 당대표의 의중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윤호중: 원내대표 문제에 직접 개입하실 분은 아닙니다마는 

▷이상휘: 알겠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윤호중: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