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교통안전본부장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4월 2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장소 : BBS제주불교방송 /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 안녕하세요~

[이병철]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은 어떤 교통안전 문제 살펴볼까요.

[신명식] 요즘 도심지를 벗어나면 도로변에 차량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곳들이 있습니다. 숲길이나 트레킹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의 차량들은 대부분 고사리를 꺽기 위한 도민들의 차량들입니다. 앞으로 1달 정도는 도내 곳곳에서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을 텐데요, 교통안전에도 주의할 사항들이 있어서 고사리철 교통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병철]비온 뒤 고개를 내민 고사리를 찾아나서는 활동을 해마다 고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매력있는 시간이지만, 또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고요.

[신명식] 고사리를 꺽는 것은 따듯한 봄날씨에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과 야외활동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기분전황도 되구요,또 운동효과도 커서 이른바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내 대부분 해발 300고지 이상에서는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할 수 있구요, 남조로나 비자림로, 산록도로, 오름 주변에서 고사리 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 도로 양 옆으로 주차를 하면서 사고 위험이 크죠.

[이병철]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문제겠습니다.

[신명식] 이른바 고사리가 많이 있다고 소문난 지역 도로변을 보며는 특히 휴일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길 가장자리 구역이 넓지 못하다보니 차량 한쪽면 바퀴가 도로위로 올라선 상태로 주차한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가는 상태에서 주행하게 되고 마주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는 위험하게 됩니다.

도로 양쪽으로 주차를 하는 경우는 심지어 교행이 불가능한 지점도 생겨나기 때문에 교통안전상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도로가 구부러진 부분에 주차를 한다든지, 이중으로 주차를 해서 다른 사람 차량이 이동할 수 없게 하는 것도 고사리철 산과 들에서 발생하는 교통안전상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병철] 이미 소방안전본부에서 길잃음 사고 주의보도 내렸던데요, 고사리 채취객들의 주차 차량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도 불편을 겪지만 일분일초가 바쁜 구조대 차량의 통행에도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신명식] 지난 주말에도 고사리 꺽으러 들로 나섰던 할아버지가 숨진채 발견이 되는 등 고사리철만 되면 길잃음 사고등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항상 동행하는 사람하고 같이 다니고 너무 깊은 숲속으로는 들어가시지 마시길 당부드리구요, 다시 말씀드리는 사항입니다만 다른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주차는 해서는 안됩니다. 안전한 장소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주차를 해야 되구요, 이렇게 하면 구급차 등 긴급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병철] 운전자들, 고사리채취객들의 양심적인 주차를 당부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 통제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신명식] 요즘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다른 지방에서 여행겸 비행기 타고 온다고도 하는데요, 교통안전상 취약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특히 중산간 지역 이상에서는 봄철 안개도 자주 끼고, 고사리장마라 해서 비도 자주 내리는 시기 아닙니까. 이러한 교통안전상 문제들을 잘 알고 고사리 꺾기를 겸한 야외 나들이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또 통제를 할 수 없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게 통제로 될 문제가 아닙니다. 한 가정에 자동차가 2대, 3대 있는 시대입니다. 다른사람의 주차된 차량 때문에 내가 불편을 겪었다면, 그런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서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도민 운전자 스스로 주차문제로 인한 다른 사람 불편을 초래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통제나 감독을 받는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한다고 해도 넓게 펼쳐저 있는 산과 들에서 일일이 통제도 불가능하겠죠.

[이병철] 우리 스스로의 양심적인 행동이 더 강조되는 지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사리철 도로변 주차문제 외에도 주의할 점들이 있다면 정리해주시지요.

[신명식] 고리채취객의 주차관련 문제점 외에는 긴 시간 야외활동을 피로감이 누적되어서 졸음 운전을 한다든지, 간혹 음주운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야외로 나가면서 고사리도 꺽고, 야외 나들이를 겸하다보니 흥에 겨워서 음주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조금이니까 괜찮겠지 할 수도 있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되구요, 졸음이 오는 경우도 운전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도로변이 아닌 곳에 주차하는 경우죠~ 목장지대나 풀밭으로 너무 들어가서 차량을 주차했다가 비라도 오면 이것역시 문제가 됩니다. 지난 일요일처럼 비가 많이오면 바퀴가 헛돌아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점도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병철]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드리고 다음시간에 함께하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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