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일본에 방치된 한국인 유골 봉환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법장 스님은
유골 봉환에 앞서 일본측의 사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서 사망한 한국인들의
유골 봉환 문제에 대해
유골을 일본에 놔두느냐 고향으로 모셔오느냐 보다
일본측의 참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법장 스님은 오늘 유골봉환 문제와 더불어
종단간 교류를 제의하기 위해 내한한
일본 정토진종 서 본원사 국제부장 일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3. 법장 스님은
유골이 봉환 되어야 한다는 데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그 이전에 한국국민들에 대한 일본측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법장 스님은 또
일본이 좋지 않은 한일관계를 유골 문제로
해결하려고 하는 인상이 짙다면서
일본의 속뜻을 경계했습니다.

5. 불교의 참회정신을 설명하며
비교적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법장 스님은
무엇이든 인과응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한일 불교계는
진실을 지향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 법장 스님은 조계종과 일본 정토진종과의
교류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교류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교류를 시작할 뜻이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사회국장 정업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7. 일본의 정토진종은
일본 내 만여개 이상의 말사를 두고 사회복지와 교육
그리고 해외포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불교 종파 가운데 하나입니다.

8. 불교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한국인 유골 봉환 문제와 관련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선결 과제는
일본의 사죄임을 분명히 함에 따라
불교계의 유골봉환 업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용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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